38억 원 투입...2028년 12월까지 연구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최근 난소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과 신약 개발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연구비 약 38억 원을 투입해 2028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난소암은 난치성 암종으로 손꼽힌다.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돼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재발암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의 혈액 내 엑소좀과 조직으로 멀티오믹스를 분석해 치료 표적(POI, Protein of interest)을 발굴할 계획이다.
그리고 난소암 유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인 프로탁(PROTAC)과 효과적 약물 전달체를 개발해 난소암 치료에 최적화된 신약을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책임자인 전섭(산부인과) 교수는 “효과적인 신약 개발로 난소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며 “난소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지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미래혁신의료연구센터 협력을 통해 선정됐다.
연구에는 전섭 교수를 중심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 강동현(대장항문외과)·양은정(산부인과)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류성호 교수, 순천향대 임정균(나노화학공학과) 교수, 단디큐어㈜ 방정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