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국내 최초 공공체육시설에 살균조명 시스템 가동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내 최초 공공체육시설에 살균조명 시스템 가동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0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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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가 국내 최초로 광조명을 통한 공공체육시설 실내감염 최소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공체육시설에서 살균조명 시스템 가동 점등식 단체사진
공공체육시설에서 살균조명 시스템 가동 점등식 단체사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소연)과 함께 지난 27일 보람수영장에서 실내감염 프리존 점등식을 진행했다.

점등식에는 고려대학교 김영 세종부총장, 고려대학교 건강정보기술센터 손호진 센터장, 세종시설관리공단 조소연 이사장, 김충식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김현옥 의원, 최원석 의원 등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방역조명 작동원리 및 설치 현황을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공단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코로나-19 光 살균 플랫폼 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23년에 마무리되는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서 보람수영장에 설치하게 되었다.

보람수영장 로비 모습
보람수영장 로비 모습

살균 플랫폼기술은 넓은 공간 방역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원리는 햇빛 소독과 같은 개념이다. 가시광선 중 자외선에 가까운 405nm(나노미터)파장의 LED소자를 집적한 조명을 적용하여, 세균 속 포피린(porphyrin)을 파괴하는 작용을 통해 방역 효과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 조명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광생물학적안정성 인증시험을 통해 일상살균모드(405nm+450nm)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99.9%의 살균작용 능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수영장의 특성상 습도가 높아 세균이나 곰팡이의 발생빈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화학적 살균소독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살균조명 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독제 사용빈도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소독작업자 건강뿐만 아니라 소독제 노출로 인한 시민 안전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호진 건강정보기술센터장은 “보람수영장 내 방역조명 설치를 시작으로, 체육시설에 대한 보급화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조명을 활용한 방역 시스템이 주목을 받으면서, 차후에는 독보적인 살균조명 실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팬데믹은 추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곳곳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기술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팬데믹에 대해 선제적 방역에 앞장서는 대학으로서 지자체 및 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세종캠퍼스만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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