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감독, 7년 이끈 충남아산FC와 동행 마무리
박동혁 감독, 7년 이끈 충남아산FC와 동행 마무리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11.2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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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합의 계약 해지
박 감독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
7년을 이끈 충남아산FC와 계약을 해지한 박동혁 감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동혁 감독이 7년을 이끈 충남아산FC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충남아산FC는 21일 박동혁 감독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FC와 본인의 발전 및 미래에 대해 구단과 의견을 나눴고, 고심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2017년 팀의 전신인 아산 무궁화의 창단과 함께 수석코치로 연을 맺은 박 감독은 이듬해인 2018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박 감독은 데뷔 첫해부터 K리그2 우승과 2018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한 충남아산FC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며 젊고 투지 있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색을 구단에 입혀 나갔다.

특유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아 2021년 8위, 2022년 6위를 기록하며 창단 3년 차에 플레이오프권을 넘보는 단단한 팀으로 구축했다.

박 감독은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며 “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했고,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감독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며 “유능하고 유망한 선수들이기에 내가 떠나더라도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충남아산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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