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보선 결과에 대전 정치권 희비
'총선 전초전' 보선 결과에 대전 정치권 희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10.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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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사
국민의힘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나면서 대전지역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갈렸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이나 다름없던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고무된 모습 속 표정 관리를 했고, 국민의힘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은 자신의 SNS에 ‘진교훈 후보 압승! 윤석열 정권 참패! 검찰 독재정권 심판! 군주민수(君舟民水)!’라고 적었다.

군수민수는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라는 뜻으로, 임금은 백성이 세우지만 임금이 정치를 잘못하면 백성이 그를 끌어내리기도 한다는 의미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이번 선거는 잔학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심판의 회초리를 든 국민의 승리"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아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정감사에서도 확실한 견제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선거 압승에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역시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에 대한 경고이자 심판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질책했던 민심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확인했다"면서 "허나 그 민심은 다시 바뀔 수 있음을 생각한다. 겸손과 유능, 단결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 "저부터 반성한다"며 반성문을 내놨다. 

대전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조 위원장은 SNS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가슴 한켠에 우쭐하는 마음은 없었는지, 민심이란 거대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침몰시키기도 한다는 진리를 항상 명심하겠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보선 패배가)일찍 맞는 독감 예방주사라고 생각하면서 정쟁은 지양하고 민생과 국익을 우선시해 다시 한번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우리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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