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안필용 전 대전시 비서실장이 오는 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을 지역구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민선 7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아 오른팔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안 전 실장은 2일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3년 전 총선에 도전했었고, 선출직에 나가서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국회의원) 도전은 계속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유성구을 지역구는 민주당 5선 이상민 의원이 버티고 있다.
안 전 실장은 11년간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책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2020년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채 공천배제(컷오프)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허 시장은 그해 8월 야인이던 그를 대전시 중앙협력본부장으로 불러들인 뒤 4개월 만인 12월에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자신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허 전 시장의 유성을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묘한 기류가 연출되고 있다.
허 전 시장은 어제(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선거)1년이 지났다.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가겠다”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예고했다.
지역 정가에선 허 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거나, 자신이 직접 필드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전 실장은 이와 관련 "출마는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4월 유성구을 총선 출마 의사를 처음 밝혔으나 공식 출마 기자회견은 미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