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천원의 아침밥’ 시작
배재대, ‘천원의 아침밥’ 시작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5.0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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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5개월 간 시행
학생들 “식사비용 5분의 1로 줄고 식단도 만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단 돈 천원으로 아침식사를 배불리 먹어서 좋아요. 영양가 높은 식단을 섭취해 집중력도 높아질 것 같아요.”

김욱 배재대 총장이 2일 배재대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시행 첫날을 맞아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이 2일 배재대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시행 첫날을 맞아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2일 오전 8시 배재대학교 국제언어생활관 학생식당에 학생 70여명이 금세 자리를 채웠다. 배재대(총장 김욱)는 이날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개최했다. 이른 시간부터 모인 학생들은 대학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대학 내 광고판을 접하고 식당에 왔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키오스크(무인 결제기기)에 뜬 결제금액 ‘1000원’을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아민 학생(간호학과 2)은 “지난주까지 아침식사 비용이 5000원이었는데 5분의 1 가격이 돼 신기했다”라며 “아침식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저렴해진 만큼 친구들과 더욱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권을 구매한 학생들은 자율배식으로 쌀밥과 돈육간장불고기, 콩나물국, 그린빈스 건새우볶음, 김치, 도시락김 등 4찬을 식판에 담았다. 지난달 배재대가 ‘천원의 아침밥’에 선정되면서 요일별 3찬 이상 백반식 제공 약속을 운영 첫날부터 지켰다. 배재대는 요일별로 백반식과 간편식을 아침식사로 제공해 청년 결식률 해소와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천원의 아침밥 행사 첫날인 만큼 김욱 배재대 총장도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학생활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학생이 ‘중간고사가 끝나자 실습과목이 있어 부담스럽다’는 학생의 말에

김 총장은 “담당 교수님과 실습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상담하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다”라며 “학생들이 이해하고 실습하면 학업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김 총장은 이밖에 학생들과 응원하는 야구팀, 개선되는 대학시설을 함께 이야기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배재대는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2023년 천원의 아침밥’ 2차 선정대학에 이름을 올려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게 됐다. 배재대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방학 및 휴일 제외) 연인원 9500명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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