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교묘해져 대전지역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경찰과 유관기관이 피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1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는 전년도 대비 발생건수 26.1%(239건)와 피해액 39.4%(126억원) 모두 감소했으나 올해 1월 29건·5억 5천만원에서 2월 51건·7억, 3월 72건·13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전경찰청·대전자치경찰위원회·금융감독원대전충남지원·농협대전지역본부와 경찰발전협의회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대전 주요 역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리플렛, 장바구니, 농협에서 준비한 봄철 꽃씨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면편취 보이스피싱에 대해 의심하고 또 의심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은 바쁜 출근길 중에도 걸음을 멈춰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과 장바구니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면서,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범인 검거를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범죄수법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으로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모르는 전화는 일단 의심하고, 끊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휴대폰에 대출 신청앱을 설치했다면 발‧수신번호가 조작될 수 있으니 가족 등 지인의 전화기를 이용하여 실제 그런 대출상품이 있는지 금융회사 또는 금융감독원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2. 대출금 상환은 본인 명의 계좌 또는 금융회사 명의 계좌만 가능하므로 대면 상환을 요구하거나 타인(법인) 계좌로 송금 요구 시 무조건 거절한다.
3. 사용하지 않은 결제문자는 문자에 안내된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카드사에 확인한다.
4. 악성 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하여 사전에 피해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