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2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료로 운영되던 남문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바꾼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남문공영주차장은 준공 이후 2021년 연초에는 유료화를 위한 계획 수립과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준비 중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등의 활성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2년 3개월 이상 무료로 운영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주차, 역주차 등 불법 주정차 사례가 너무 심각하고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많은 군민으로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 요구 등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정책적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와 함께 공영주차장 유료화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확립하고자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9월 준공한 남문 공영주차장은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시장 주변에 조성된 2층 규모의 주차장이며, 1일 평균 이용량은 입차 기준 750여 대이다.
군은 남문 공영주차장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우선 무료 시범 운영으로 문제점 보완을 통해 2월부터 유료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며 주말과 공휴일 등 24시간 주야간 운영하고 기간제근로자 3명을 채용해 유·무인 정산소 3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에는 출입 차량 대수와 인건비 등을 감안해 무인 정산소를 운영하고 주차 관제센터 연결과 CCTV 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민원 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한다.
또한 주차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시간까지는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200원이 추가되고, 1일 주차요금은 4,000원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임산부, 65세 이상 등은 50% 요금감면 규정을 적용해 교통약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가세로 군수는 “발 빠른 정착을 위해서 우선 시범운영 기간인 2개월여 동안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군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로 범군민 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차장을 이용하는 상인들도 쿠폰 운영 등 요금을 똑같이 받을 예정이다”며 “저렴한 이용료로 위탁 운영보다 직영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