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의 상습 정체 구간이 신호 체계 조정으로 개선됐다.
대전경찰청은 16일 대전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대전권 상습정체 지점 10개소를 선정해 신호체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 상습 정체지점인 유성구 장대네거리의 경우 1㎞당 평균 지체시간이 12분 51초에서 10분 46초로 16.2%가 줄었으며, 평균 통행속도(km/h)는 20.7에서 22.5로 8.7%가 개선됐다.
또 다른 상습정체 지점인 중구 서대전우체국네거리의 경우도 1㎞당 평균 지체시간이 11분 1초에서 10분으로 7.9%가 줄었고, 평균 통행속도는 19.5에서 21.6으로 10.8%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상도로에서 둔산동으로 진입하는 삼천교네거리는 아침 시간대 각 방향 교통량을 분석해 삼천교에서 남선공원 방향으로 추가로 5초를 부여해 지하차도까지 이어지던 정체를 대폭 감소시켰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상습정체 교차로의 자동차와 보행자의 통행량을 분석해 차량 통행이 적은 방향의 신호시간을 정체방향에 부여하는 등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신호주기를 조정했으며, 보통 120~180초 주기의 교차로에서 2~3초의 조정만으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전시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분석을 통해 상습정체 교차로에 대한 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해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안전까지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경찰은 러시아워 등 차량정체가 심한 구간은 교통경찰이 현장에 진출해 교통정리 등 적극적인 교통관리를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