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태의 모든 책임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노동청의 조정안마저 거부한 학교 당국에 있음을 밝히며, 학교 당국은 노동조합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작년 하반기부터 붉어져 나오던 한남대학교 노조문제가 천막농성 37일째를 맞는 가운데, 한남대학교 직원지부장 조광성부장은 단체협약 쟁취와
노동조합 사수를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조부장은 학교 당국에서 "성의 없는 실무교섭 4차례만 하였을 뿐,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 자세가 전혀 없었다"며
"출석요구도 오전에 전산망을 통하여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오후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이 조사위원회의 공정성이 의심된다. 전화로 출석을
연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재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행위는 분명한 노동탄압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정당한 파업을 왜곡하고 협박하는
행위는 현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킨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한 후, 단체협약 쟁취와 노동조합 사수를 위한 출정식을 한남대학교 본관
앞에서 고려대학교. 청주대학교 등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소속원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