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오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하나은행 충청권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안 지사는 25일 오전 하나은행 충청지역 지점장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의료, 교육, 주택, 보육 등 경제적 노동시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에 대한 각종 친화정책들을 통해 한 사회를 유지하는 비용을 줄여주면 더 적은 임금을 갖고도 산업분야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많은 서민과 임금노동자, 재래시장과 중소상공업자들에게 산업적 구조의 안정성을 고양시켜줄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금융권에서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성장과 분배, 포퓰리즘 논쟁은 20세기적 관점으로 철지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진보·보수, 성장과 분배의 문제로 싸워버리면 조선 말의 국론 분열과 다를바 없다”며 관점의 전환을 촉구했다.

더불어 안 지사는 우리 시장구조를 ‘잔뿌리가 다 파헤쳐진 나뭇뿌리’에 비유하며 “햇살론, 미소금융 같은 서민금융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먹을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며 저비용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