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인공지능과 예술(AI x ART) 공모전 수상작 16편을 선정·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중·고생, 대학(원)생, 연구원, 직장인,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과 전공을 가진 참가자들의 그림, 음원, 미디어아트 등 총 130작품이 접수됐다.
작품 심사는 AI-예술 융합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됐으며, 예선 및 본선 심사를 통해 학생부 작품 8점, 일반부 작품 8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학생부와 일반부 대상 수상자 각 1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부문별 우수상 각 2팀 및 입선 5팀에게는 국립중앙과학관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1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인공지능과 예술 온라인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은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 중 학생부 대상 ’Essence‘(DSHS AI 팀)는 눈부신 현대 문명의 모습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환경오염과 같은 본질적인 사회 문제를 후기 인상주의적 관점에서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AI 기술 중 신경망 스타일 전이 모델을 사용해 고흐, 바스키아와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작품에 적용함으로써 작품에 사용된 기술적 수준과 주제 전달력, 표현력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 대상 수상 작품 ’AI ris : Alice‘(유다움 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현대인을 대표하는 관람자인‘앨리스’와 ‘채셔캣’과의 대화를 통해 ‘앨리스’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채셔캣’은 AI 챗봇으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 신경망 모델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해당 작품은 작품성, 표현력,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승철 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과학기술과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