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건전학술활동포럼 개최...부실학술지 대응 모색
KISTI, 건전학술활동포럼 개최...부실학술지 대응 모색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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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학술활동포럼
건전학술활동포럼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오는 25일 건전학술활동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이슈인 부실 학술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KISTI에 따르면 기존 학술출판사는 구독기관이나 개인으로부터 구독료를 받아 운영했으나 상업 오픈액세스 출판사는 학술지를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저자나 저자의 소속기관으로부터 논문게재료를 받아 운영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용해 게재료만 내면 논문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게재해주는 부실 학술지가 증가하자, 학술활동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 학술지를 판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저자와 출판사의 입장이 서로 달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실 학술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오픈액세스 선도기관인 KISTI가 지난해부터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 https://safe.koar.kr/)’을 운영하고 있다.

SAFE는 부실이 의심되는 학술지와 학술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자 스스로 부실 학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충남대 아시아비지니스국제학과 이효빈 교수(부실학술활동의 특징과 연구공동체의 과제), MDPI 출판 연구부장인 Damaris Critchlow(MDPI Open Access - How OA supports rigour and transparency), KISTI 오픈액세스센터 AccessON개발팀 김완종 팀장(SAFE 운영 현황 및 개선 계획)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또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정은경 교수를 좌장으로 앞선 주제발표자들과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지원센터 김해도 센터장,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박종일 교수,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윤철희 교수,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오세훈 교수 등 학술 커뮤니티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부실 학술지 대응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수 원장은 “부실 학술지의 급증은 학술출판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연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가 학술경쟁력을 저하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부실 학술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물을 안전하게 출판하고 건전한 학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KISTI 공식 유튜브를 통해 25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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