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등 6개 학술정보 기관이 오픈액세스 공동선언을 추진한다.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오픈액세스 추진을 위해 13일 오픈액세스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 참여 기관은 연구재단을 비롯해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6개 기관이다.
이번 선언은 지난 6월에 개최된 ‘2021 국가 오픈액세스 정책 포럼’ 이후 국가 차원의 오픈액세스 추진의 첫 걸음으로, 국내 학술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6개 기관의 오픈액세스 실현을 위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 선언 참여기관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픈액세스’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공공기금으로 생산된 논문의 의무 공개, 학술지의 오픈액세스 전환 추진, 국제적 오픈액세스 노력 참여 등을 담은 10가지 항목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연구 논문에 대한 오픈액세스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 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4년부터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 보급사업하여 현재 90만 건 이상의 학술정보를 국가 리포지터리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학술지저작권정보서비스(KJCI)를 통해 오픈액세스 자원 공유를 지원해 왔다.
국회도서관은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의 국가 납본기관으로서 이용이 허락된 학위논문 원문과 국내외 정기간행물의 기사색인 등 총 3억 면의 디지털 원문을 국회전자도서관을 통해 공개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학회 학술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오픈액세스 학술지를 장려하고 있으며, ScienceCentral을 구축 ‧ 운영하여 과학기술분야 학술연구성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연구기관 최초의 오픈액세스 정책 선언, 오픈액세스 출판 지원 플랫폼 개발,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 운영, 구독학술지의 오픈액세스 전환계약 체결 지원 등의 오픈액세스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인 디지털 학술정보 공유시스템의 보급을 통해 석·박사 학위논문과 대학 생산 연구성과물의 공유, 오픈액세스 학술자원 통합검색서비스 구축 및 학술지 오픈액세스 출판 전환을 위한 실무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오픈액세스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국내학술지 평가와 학술단체지원사업에 온라인 접근성 평가항목을 두어 오픈액세스를 장려하고 있으며,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을 통해 국내 논문의 원문을 공개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오픈액세스 공동선언은 그간 제자리걸음이던 국내 오픈액세스 정책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6개 기관이 힘을 모아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공식 선언한 것으로 국내 오픈액세스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