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봄철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에 나선다.
시는 오는 24일 원수산에서 멧돼지, 고라니 등 개체수 급증 및 도심지 출몰이 우려되는 야생동물 포획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원수산은 신도심 지역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곳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멧돼지가 도심지로 내려와 상가 점포 유리를 파손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시는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예방하기 위해 맞아 총 32명, 5반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가동,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수산 일대에서 집중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집중포획은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서와 합동으로 총기안전수칙, 수렵 후 소독요령, 시료채취 방법 등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집중포획으로 인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주민 입산 금지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멧돼지를 발견할 경우 시 환경정책과(☎ 044-300-4252)나 인근 경찰·소방서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두희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 최소화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해 추진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시민들은 입산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세종시 멧돼지 포획실적은 2018년 185마리, 2019년 382마리, 2020년 348마리이며, 올해는 지난 20일까지 총 137마리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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