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교육청이 무상급식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팽팽한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회(의장 이상태)에서 입장을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는 대전시장과 교육감 양측에 무상급식에 대한 즉각적인 합의를 촉구하고, 점진적 무상급식 지원방안을 모색해 시민의 교육수요에 부응하는 교육복리증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27일 본회의장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시의회 곽영교 운영위원장은,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가 정쟁화되거나 장기적으로 표류함으로써 그 부작용이 고스란히 교육수요자인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 자명한데 시의회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동료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점진적 무상급식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의 결의안을 대전광역시장과 교육감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가 관건인데, 그동안 시장과 교육감이 시의회에서 공표한 조속한 합의를 해야 한다는 점과 교육수요자인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당위성이라는 압박을 내세운 시의회의 카드는 무상급식과 관련된 시장과 교육감의 합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거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