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직책당비 미납자 누구?
민주당 대전시당 직책당비 미납자 누구?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1.01.1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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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시의원 당비 미납 등 출당...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이 박종선 시의원에게 출당 건의 사유로 무상급식에 대한 당론과 반대, 당비를 6개월간 미납했다는 이유를 들어 출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허태정 구청장과 김명경 시의원은 2회 납부 3회 미납했으며 김종천 시의원은 3회납부 2회미납 서구갑 기초의원인 유명현 서구의원과 송철진 유성구의원, 이한준,박종래 대덕구의원은 당비를 한번도 납부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는 있어 보인다.

▲ 민주당 대전시당 당비납부 현황판

민주당 대전시당은 국회의원 100만원, 구청장 50만원, 광역의원 20만원, 기초의원 10만원의 직책당비를 매월 정기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박 부의장이 6개월간 당비를 미납한 사실로 인해 출당사유의 또다른 이유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전시당 직책당비 납부현황

이밖에도 양측의 주장을 되짚어보면 첫 발단은 6개월전 재선의 김인식 시의원에게 부의장 자리를 양보하라는 시당의 권유를 박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단초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두번째 박 의원이 민주당 당론을 어기고 시의회 상임위회의에서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 민주당 대전시당 직책당비 납부현황

박 의원은 당비 미납 관련 대전시당에서 당직을 못맡고 있는 의원은 본인뿐이다, 그런데 무슨 직책 당비를 내야 한는 것인지 묻고싶다. 그러나 출당을 철회한다면 즉각 당비를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대전시당 직책당비 납부현황

그러면서 당행사 불참 관련 시당위원장이 본인과 단한차례라도 소통을 하고자 한 사례가 있으면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당의 행사에 참여해도 제대로 소개도 못받는 행사에 누가 참석하고 싶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그는 출당건은 정치인으로서 가장 모욕적인 수모라며 즉각 철회를 주장하면서 공당으로서 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민주당의 갈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당은 반박 자료를 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종선 의원은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상대로 자신에 대한 징계청원서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대전시당 조직에 대한 박 의원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박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는 대전시당 윤리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징계건의서를 채택하고, 시당 최고의결기관인 상무위원회에서 의결를 거친 사항으로 박범계 위원장의 독자적 업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박 위원장에게 징계청원서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을 강요하는 것이다.

박종선 의원은 또 “당직도 없이 권한도 없고 왕따 시키고 의무만 강조하는 정당이 어딨냐. 당비를 매월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했는데 이도 잘못된 것이다.

대전시의회 의원은 대전시당 ‘당연직 상무위원’이다.
상무위원회는 시의원을 포함 26명으로 구성되는 대전시당 최고의결기관으로 각 당무 결정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매월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하는데 선출직 당직자의 당비를 금액까지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를 거부하는 처사다.

다만 2천원 이상 본인이 납부 여부를 입당원서에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일반당비의 경우, 납부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당원의 선택 문제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일반당비를 납부하지 않는 것으로 입당원서를 작성 제출했다.
아울러 이번 박종선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 제출 사유는 분명 당비 미납부에 대한 징계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본인이 당비 미납부를 마치 자신에 대한 징계사유로 들이미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0일 대전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뒤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후 26일 개최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받으면 징계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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