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중구 공무원 여러분!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경인년 한해도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긴 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금년 한 해 동안 중구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해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 해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국가적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오랜 경기 침체 속에 국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선5기 구정이
첫발을 내딛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한 해였습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 후 맞이한 6개월의 시간은 제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취임 초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추진하고, 현안과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소상공인과 대형공사장 등 구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애로와 고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기업유치전담부서를 신설하였고, 29개의 기관과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경기가 회복되는대로 추진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창, 태평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동절기 전에 준공하여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하는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보문산 관광의 기반조성을 위해 진입로를 확장하고, 소형주차장을 조성하였습니다.
살기좋은 복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간 연장형 보육시설 15개소를 추가로 지정하여 맞벌이 부부들의 직장생활을 도와주고, “중구보훈회관”도 개관하여 7개 보훈단체가 입주를 완료하였습니다.
장애인 주차 구획선 앞에는 전용주차장임을 표시하여 장애인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전용 도서관을 개관하여 어르신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국민체육센터를 개관하여 구민건강과 여가선용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부사칠석놀이는 추억의 7080 충장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명품민속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원순환행정 최우수기관을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민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보람 뒷편에 구재정이 매우 어려워 구민이 원하는 사업들을 다 채워드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공무원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매년 추진해 오던 행사마저 과감하게 취소하면서 절감분을 복지비에 재투자 하는 등 노력한 흔적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합니다.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구청장과 뜻을 함께 해 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고통과 시련을 겪으면서 좌절하지 않고, 30만 구민과 함께 화합하고,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해에는 750여 공무원과 중구 의회가 힘을 합쳐 30만 구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활기차고 젊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30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무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겨울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미덕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가 되고, 사랑의 손길로 온정을 베푼다면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훈훈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어둠이 짙어 갈수록 밝고 희망찬 내일이 가까워 옵니다.
새해에는 민선5기 출범후 6개월의 경험과 신뢰를바탕으로 구민과 소통의 접점을 찾으면서 중구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 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오늘 이 송년의 날이 지난 한해를 겸허하게 돌아보고, 다가올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 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중구청장 박 용 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