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일본 반출 한국문화재 반환 위해
박선영 의원, “일본 반출 한국문화재 반환 위해
  • 국회=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11.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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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 의원 연구단체 설립 주장”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오늘 “일본에 반출된 한국문화재의 반환을 위해서는 반출된 문화재의 목록을 작성하고, 유출된 경위는 물론 정확한 위치 추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면밀한 실태조사가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공동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의회 차원에서 이를 위한 의원 연구단체를 창립하자”고 주장했다.

▲ 박선영 의원


박선영 의원은 이날 일본 동경 한국YMCA 회관에서 열린 문화재반환 국제 심포지움에서 “이번 조선왕조의궤의 환수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 뿐 아니라 ‘원산국의 기원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화재를 원산국에 반환하라’ 유네스코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며 그 의의를 평가하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번에 환수될 1205책의 도서는 일제 식민통치 기간 중 조선총독부 등을 경유해 반출되어 일본의 도서관과 박물관에 소장된 6만 여 점의 한국 문화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 라고 지적하며, “반출된 모든 문화재의 환수를 위해 지금까지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 했다.

그는 또한 “이번 환수될 도서들의 반환시기가 자칫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 며 “조기 환수를 위한 양국의 국내적 절차가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일본의회의 도서반환을 위한 비준이 올 12월 초까지 예정된 일본의회의 회기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참석한 다른 일본 의원들의 지지와 협조를 촉구”했다.

박 의원이 한국 측 토론자로 나선 이번 국제심포지움은 그 동안 일제 강점기 때 반출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해 노력해 온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와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그리고 일본 측의 ‘한국·조선 문화재 반환 문제를 생각하는 연락회의’ 주최로 이루어졌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조선왕조의궤환수위의 혜문스님, 이천오층석탑환수위의 박창희 교수, 한국·조선 문화재 반환 문제를 생각하는 연락회의’ 의 기쿠치 히데아키 대표가 각각 연구· 활동보고를 하였으며,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 박선영 의원과 함께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하였고, 일본 측에서는 민주당의 이시게 에이코 의원, 공산당의 가사이 료오 의원이 참석하여, 일본 전역에 산재해 있는 반출된 한국문화재 반환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위해 양국의 의회가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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