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 ‘우리 동네 산불은 내 손으로’ 
태안군 원북면, ‘우리 동네 산불은 내 손으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11.1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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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ㆍ새마을지도자ㆍ노인회원ㆍ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된 명예 산불감시원 1542명 위촉
불법소각ㆍ산불사각지대ㆍ안전불감증 없는 ‘원북면 산불 삼불(三不)’ 추진
산불취약구역 통합 지도 구축ㆍ운영, 24개 마을 92개소 순찰함 설치 예정

충남 태안군 원북면사무소가 면민들과 손잡고 ‘산불 없는 원북면’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원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원북면사무소 관계자 및 마을 이장 등이 모인 가운데 ‘2020년 명예 산불감시원 위촉식’이 개최됐다.

지난 10일 원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명예 산불감시원 위촉식’ 모습.
지난 10일 원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명예 산불감시원 위촉식’ 모습.

기존 ‘원북면 명예 산불감시원’은 마을이장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산불방지를 위한 불법소각 근절에 전체 주민의 동참이 필요함에 따라, 올해는 이장(24명)ㆍ마을지도자(50명)ㆍ노인회원(939명)ㆍ부녀회원(529명) 등으로 확대, 총 1542명을 ‘원북면 명예 산불 감시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코로나19 예방ㆍ확산방지 및 농번기로 바쁜 농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마을이장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그 외의 대상자에게는 위촉 서한문이 발송됐다.

‘원북면 명예 산불감시원’은 앞으로 내 손으로 지역의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킨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 근절’ 및 ‘산불 계도 활동’ 등의 각종 산불감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원북면은 지역 총면적 74.14㎢ 중 70%가 산지로 형성돼 있고 산림 인접 거주 인구가 많아 실화가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지난 10일 원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명예 산불감시원 위촉식’ 모습.
지난 10일 원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명예 산불감시원 위촉식’ 모습.

이에, 원북면은 ‘산불취약구역 통합 맵(MAP)’ 구축사업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 및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면내 주요 간선도로 및 산불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산불감시 통합 맵(MAP)’을 제작해 1일 1회 이상 순찰 계도 및 특이사항 보고를 진행하는 한편, 24개 마을에 총 92개의 마을별 순찰함을 설치해 산불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5일 간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엄격한 체력검정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산불감시원(8명)과 산불전문진화대(5명)를 투입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 관계자는 “민ㆍ관이 협력해 ‘불법소각ㆍ산불사각지대ㆍ안전불감증’이 없는 ‘산불로부터 안전한 원북면’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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