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PF(Project-Financing)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17일 시작된다.
대전시와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16일 민간사업자 공모 기간을 오는 6월 16일로 정하고 이후 일주일 가량 평가를 거쳐 민간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엑스포과학공원 구역별 면적을 보면 전체 560,468㎡ 중 국비유치사업으로 추진되는 문화산업구역 132,232㎡, 과학공원구역 329,062㎡, 복합개발구역 99,174㎡이며, 이중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면 민간에 매각되는 부지는 전체면적의 17.7%이다.
구역별로 성격을 살펴보면 과학공원구역은 ‘93대전엑스포의 성과 기념 및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세계적 명품공원으로 재탄생하도록 했다.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되는 복합개발구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 DCC 등 주변지역 산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업무, 상업, 문화 및 위락, 숙박 및 정주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전시관 등 기존시설 존치여부와 관련해서는 한빛탑 등 4개 시설은 존치하고 그 밖의 시설은 민간의 아이디어와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재활용 또는 철거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토지매각대금 중 70%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제안되는 시설물로 대물변제토록 해 민간사업자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는 등 인센티브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가에 있어서는 사업계획(800점)과 토지가격(200점)으로 구분해 우수한 사업계획이 제안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는 공모에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월까지 시민 공청회 및 자문회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바 있다.
이후 PF사업에 경험이 많은 법무, 회계, 금융분야 국내 유수법인은 물론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모지침서를 작성했으며, 지난 12일 이를 최종 확정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3월3일 민간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한 뒤 참여의향서 접수를 거쳐 최종 제안된 공모안을 심사해 6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도시재정비촉진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2013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재창조 PF사업 공모지침서는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제안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하는 한편,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