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CTP 원장 김학민)가 태국 방콕소재 태국사이언스파크부지 내에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입주 가능한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9일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CTP에 따르면 방콕 현지에서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청 사카린 청장과 태국사이언스파크 수팟 부원장, 자넷크리시나 소장 등 태국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이노베이션가든 내 한국중소벤처기업 사업 확보에 대한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서는 이노베이션 가든은 태국사이언스파크의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400평방미터의 친환경 건축물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에 있다.
이곳에 3월 말부터 한국기업 10개와 태국기업 10개가 입주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CTP는 이틀간의 협상을 통해 한국기업의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토록 했으며 연구개발 지원, 공동장비사용, 법률, 마케팅, 세제지원 등 기존 태국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각종 기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의 경우 아파트, 기숙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을 태국기업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태국사이언스파크의 전문 스태프들의 행정, 법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한국형테크노파크 글로벌화 사업의 일환으로 CTP가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CTP와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2월 중순부터 태국사이언스파크내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
센터 개소식은 다음달 30일 방콕 현지에서 태국 정부관계자들과 한국의 입주기업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CTP 김학민 원장은 "이번 계약체결은 한국의 기술기반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쾌거"라며 "테크노파크가 대한민국 지식경제 수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설립된 태국사이언스파크는 태국 최초의 과학기술단지로 국립과학기술개발청이 운영하는 태국 과학기술 개발의 심장부로 알려져 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이 열린 곳으로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대학과 국책 연구기관, 창업보육시설, 파일럿 생산시설, 골프장 등이 한데 어울려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