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봄철 산불방지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이를 위해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상황실을 설치해 산불예방과 감시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구는 작년 4월 식장산 산불로 인해 동구지역 5㏊ 산림이 소실되고 4,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는 현장중심의 산불방지대책 추진과 예방활동 강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기상상황에 따른 산불 위험예보 및 경보발령, 진화대 감시원 등 조직 정비와 진화장비 및 인력 확충 등에 나선다.
아울러 만인산, 계족산 등 1,084㏊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식장산 등 7개 노선 18.78㎞를 등산로 폐쇄구역으로 지정해 통제를 강화하고 입산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불예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이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인 만큼 산불감시원과 산림가꾸기 요원 등 감시인력과 산불전문진화대, 공무원 등을 산불 취약지에 집중 배치해 순찰과 인화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변 지리에 익숙한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산림동 무인방송시스템, 산불 순찰차량 가두방송 등을 통한 다양한 산불방지 홍보활동을 펼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봄철 산행인구 증가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산불 발생이 우려된다”며 “흡연 등 입산자 부주의와 논밭두렁 소각 등이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