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투자유치 의사를 보였던 미국 의료기업이 대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재미교포가 세운 치기공 전문 의료기업인 뉴웨이브 덴탈랩(New Wave Dental Lab Inc) 김혜인 대표는 21일 오전 대전시청으로 박성효 시장을 예방하고 대덕특구에 연구 및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뉴웨이브 덴탈랩은 미국 시애틀 인근 Edmonds市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 회사 김 대표는 이날 박 시장에게 대덕특구에 R&D센터 입주 및 생산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치아관련 특수재료 및 기구 제작업체로 앞으로 1천만 달러를 대전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Junk food(인스턴트 식품)와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의 일반화로 치아와 관련된 치료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둔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이 뒷받침되고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한 치아치료 재료 및 기구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추세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박성효시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러한 치아 특수재료 업계의 흐름이 여러 융·복합기술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이 투자의 적지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크라운, 브릿지 등 치아관련 제품을 주문받아 한국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다시 전량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당초 대구에 의료공단(첨복단지)이 조성된다고 해 입주를 타진하다 국토의 중심이고 물류유통이 원활한 대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청주공항 활성화 방침을 세운 상태이고 대전세관, 남대전종합유통단지 내 우체국 집배송단지 등이 조성돼 대전이 사업을 영위하기에는 최적지”라며 “대전시에서도 기업 활동을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는 이번 방문 이후 투자계획을 구체화시켜 오는 4월 시애틀 경제사절단 방문 시 외국인투자 지역 내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에 앞서 우선 이 회사의 연구소를 대덕테크노밸리 내 글로벌R&D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