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20~30% 증가 기대
충남 예산군이 국내 6번째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인증됐다. 군은 17일 느리게 사는 삶으로 행복도시를 만든다는 취지의 `슬로시티(slow city)'로 인증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슬로시티 인증은 세계적으로 121번째이자 국내에선 전남 신안.완도.장흥.담양군과 경남 하동군에 이어 6번째다.
군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단 회의에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지역공동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예산군은 지난 4월 빼어난 경치와 풍부한 먹이로 최고의 낚시 명소로 꼽히는 예당저수지를 비롯해 양질의 토지와 기후에서 재배돼 맛이 입증된 황토사과, 민물어죽, 예당쌀을 앞세워 인증에 도전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슬로시티로 인증된 국내 5개군이 인증 이후 방문객이 20~30% 증가하는 관광특수를 누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부권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예산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는 민간인이 주도하는 범지구적 운동으로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하는 것으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됐고 공식명칭은 `cita slo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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