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의 통합 움직임 이후 천안·아산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 과반수 이상의 시민들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인센티브 제공 시, 천안 81.0%, 아산 69.5% 찬성
특히 자발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대해 정부가 특별교부세 50억 원 지급 등 획기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이러한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경우 통합에 찬성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천안과 아산에서 각각 13.1%p와 16.3%p 씩 증가했다고 양승조 의원은 밝혔다.
양승조 의원이 발표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 시민들이 통합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 경제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규모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었다.(천안 48.2%, 아산 35.4%) 통합에 찬성하는 두 번째 이유는 ‘같은 경제생활권에 속해 지금도 한 지역이나 마찬가지’(아산 23.6%, 천안 20.4%)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산의 경우 ‘문화시설이나 복지 및 편의 시설이 늘어날 것’(아산 23.6%)이라는 기대감도 통합론에 한 몫 하고 있다고 양승조 의원은 전했다.
아산 “천안만 혜택” … 천안, “익숙해서”, 통합 반대 이유 엇갈려
그러나, 양승조 의원은 두 지역의 시민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와 태도에서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며, 아산의 경우 ‘통합으로 인한 효과가 천안에 집중될 것’(아산 29.3%), ‘아산만의 독자적 발전 가능성’(23.6%) 등 적극적인 반대 태도를 가진 반면, 천안의 경우 ‘굳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30.4%)는 소극적인 반대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여론조사의 결과를 해석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양승조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천안과 아산 두 지역 모두 통합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동의 발전방안이라는 차원에서 해당 지역 지자체와 정치인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통합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