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혈액암 투병 유학생, 위기 넘기고 고국으로
건양대 혈액암 투병 유학생, 위기 넘기고 고국으로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8.0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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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병원, 그리고 동료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도움 훈훈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에서 학업 중 암이 발견된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과 병원, 그리고 동료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기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돼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시카 씨(가운데)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퇴원하기 직전인 26일 오후 대학 및 병원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은 찍는 모습. 왼쪽부터 주치의인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 건양대 이원묵 총장,  제시카 씨, 제시카 씨의 부친인 리카르도 알바로 씨,  제시카 씨의 언니인 야리 씨, 건양대 간호학과 박민정 교수
제시카 씨(가운데)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퇴원하기 직전인 26일 오후 대학 및 병원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은 찍는 모습. 왼쪽부터 주치의인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 건양대 이원묵 총장, 제시카 씨, 제시카 씨의 부친인 리카르도 알바로 씨, 제시카 씨의 언니인 야리 씨, 건양대 간호학과 박민정 교수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으로 지난해 8월 입국해 건양대에서 학업을 진행하던 파마나 국적 제시카 씨는 올해 6월초 허리통증으로 인해 1차병원 진료를 받은 뒤 통증이 지속돼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건양대병원은 각종 검사를 통해 혈액암 3기로 최종 판정하고 환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에 암병동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건양대는 파나마에 있는 가족에게 한국으로 오는 항공권을 제공하는 한편 건양대 국제교육원 교수 및 직원들이 직접 제시카 씨의 병실에 머무르며 간병에 나섰다.

제시카 씨의 아버지와 언니가 한국에 도착하자 건양대는 대전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를 이들에게 제공해 생활에 불편함없이 간병에 전념할 수 있게 했고 주치의인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의 항암치료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환자의 건강이 점점 회복됐다.

제시카 씨의 상황이 동료 외국인 유학생 및 건양대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제시카 씨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이 이루어졌으며 헌혈증도 100장 가까이 모였다.

또한 논산시와 대전시에 있는 교회 및 지역사회에서 약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건양대 설립자이자 전 총장인 김희수 명예총장은 직접 제시카 씨를 방문해 사비로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입원 당시 상태가 매우 위중해 비행기에 타기도 힘들었던 제시카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제시카 씨와 가족들과 파나마 고국으로 돌아가 암 치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제시카 씨는 2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고국으로 출발했고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무사히 파나마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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