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장 허물고 공원화 … 주민들 건강과 화목 다진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도심속에서 공원을 따로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공원이 전무한 구 도심권 주택가 등지는 더더욱 그렇다.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가기산)는 이 같은 공원 부족현상을 학교에서 찾았다. 지난 2003년부터 초등학교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고 그늘 쉼터와 조깅트랙, 그리고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개인이 주를 이루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단위로 찾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 지금은 학교 공원화 사업을 통해 시설이 갖춰진 초등학교 운동장은 개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이 지켜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했다.
서구가 이처럼 학교를 공원화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 20여년 앞으로 내다보고 착수한 100만그루 나무심기의 일환으로 도심 속 부족한 공원에 대한 묘안을 찾다 가 2003년 갑천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천초등학교 2곳을 시발로 매년 1-2개 학교에 공원화를 추진하게 됐다.
2004년에는 둔산초등학교, 2005년에는 성룡초등학교와 내동초등학교, 2007년에는 백운초등학교와 가수원초등학교를 인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원화 작업을 마쳤다.
올해도 월평동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지인 남선중학교 공원화 사업을 지난 5월26일 마쳤으며 제일중학교 기성중학교 2곳을 7월12일 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서구는 또 내년에는 변동초등학교와 삼천초등학교, 버드내중학교를 2011년에는 정림초등학교와 월평초등학교, 2012년에는 내동중학교와 삼천초등학교를 공원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학교공원화는 지역주민에게 휴식처와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구 지역의 모든 학교가 녹음이 푸르고 시민들의 휴식공간화 할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갖고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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