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서거로 28일 개통
대전-당진,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개통 시점이 노 전대통령 서거로 연기 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당초 28일 오후 대전-당진,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개통식에 국토행양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대전에서 당진까지 국도를 이용해서 갈 경우의 주행거리는 약 117km로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행거리가 91.6km로 이동시간이 약 1시간 가량으로 단축된다.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운행시간이 줄게 되면 내륙지방에서 서해안으로 접근성이 높아져 국민 생활패턴과 생활권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주행거리와 소요시간이 단축되면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물류비는 크게 시간과 운행비 절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30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돼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그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대로 대산공단과 평택공단에서 생산된 물류의 내륙지방 이동 역시 편리해져 내륙과 해안의 발달을 동시에 달성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대전-당진, 서천-공주 고속도로의 개통은 서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듯 하다.
두 고속도로의 개통은 내륙지방에서 서해안으로, 서해안에서 내륙지방으로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게 된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에 개통함으로써 보다 많은 휴가 인파를 서해안으로 유도, 지역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를 가져오는 점도 앞으로 지역 발전의 호기가 될 전망이다.
충남 내륙에도 삼국시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냈던 무령왕릉, 마곡사, 낙화암, 부소산성 등과 같이 다양한 훌륭한 역사유적이 남아 있다.
또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 예당저수지 등이 있지만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고, 관광자원 개발 정도가 비교적 높지 않아 관광활성화 정도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접근성 개선은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순기능을 가져오게 된다. 이는 다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선순환을 유도, 충청내륙권역이 새로운 여행지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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