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은 비뇨기암 환자 삶의 질 일반인과 유사"
"수술 받은 비뇨기암 환자 삶의 질 일반인과 유사"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1.28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성공적인 비뇨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과 비슷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

28일 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연구 책임자)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제1저자)팀에 따르면 2011-2013년 을지대, 고려대, 경희대, 원광대 등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은 후 1년 이상 재발이 없는 비뇨기암 환자 총 331명(전립선암 114명, 신장암 108명, 방광암 109명)과 암 병력이 없는 일반인 1177명의 삶의 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유럽종양연구치료기관(EORTC)의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설문과 기능적 사회적 지지 설문, 우울증 설문 등을 활용해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측정한 결과, 설문 전반적인 영역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립선암과 방광암 환자는 사회적 기능이, 신장암 환자는 신체적 기능이 일반인보다 약간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모든 비뇨기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우울증 관련 수치는 일반인에 비해 높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정도는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박진성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암 수술 후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할 수 있으나, 본 연구는 1년 이상 무재발 환자에서 일반인과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비뇨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는 향후 환자들의 치료법 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대한암학회 영문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