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박조직위 해외 2개 단체 대체 참여유치 성공
세계 화훼산업의 최고 선진국인 네덜란드가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정부관(館)을 앞세워 자국의 참여업체들을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측은 20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장 루메니(Jean F. Rummenie) 농무참사관 이름의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전시참가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고 본격적인 전시연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꽃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는 안면도꽃박람회 주전시장 '꽃의 교류관'내 중앙부 81㎡ 규모의 부스를 설치, 화훼선진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네덜란드 유력 화훼업체들이라고 해서 비켜갈 수는 없는 일. 이 처럼 불황의 파고를 정부-업계가 함께 넘고자 하는 것은 우리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조직위는 이날 네덜란드 정부관 참여 최종 결정과 때를 같이해 중국 산뚱(山東)성과 산뚱성 르짜오(日照)시 등 2개 자치단체가 꽃박람회 참여를 신청해온 것을 끝으로 해외 전시업체 및 단체 참여 신청을 당초 이달 말에서 앞당겨 조기마감하고 본격적인 전시연출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하순경 당초 참여키로 했던 중국의 2개 자치단체가 여러 사정상 참가신청을 철회하자 대체 단체 참여유도를 위해 전시유치팀을 풀가동 했다.
전시유치팀은 중국내 다른 자치단체들과 끈질긴 협의를 벌여 마침내 이날 이들 2개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로써 조직위는 20개 나라 40개 업체의 당초 해외유치 목표를 훨씬 뛰어 넘어 모두 21개 나라 56개 업체 및 단체 유치에 성공했다. 외국 정부관은 네덜란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네덜란드 소속 15개 업체는 세계 최대의 백합 종자업체 '오닝스(Onings)'사를 비롯해 시클라멘, 아이리스, 장미 등 분야 굴지의 업체들과 정부관까지 유치한 셈이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국내 여타 국제꽃박람회에 적잖은 부러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는 네덜란드와 함께 일본 9개, 독일, 태국 등 3개, 미국, 프랑스 등 2개 업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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