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내 최초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 돼
대전시, 국내 최초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 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2.19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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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 승인… 기후변화체제 선제적 대응 가능
대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기후중립네트워크(Climate Neutral Network) 회원이 됐다.
 
시는 지난 1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 집행이사·세계 환경장관 회의에서 기후중립네트워크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기후중립네트워크는 유엔(UN)의 환경전담기구인 UNEP에 의해 지난해 2월 발족됐으며, 전 세계 88개 국가·도시·기업 및 단체가 기후 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협력의 장이다.

시가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으로 승인받은 데는 박성효 대전시장 취임 이후 역점 추진 중인 3000만 그루나무심기와 3대 하천 살리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등 친환경정책을 UNEP이 크게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고, '그린시티(Green City)'를 표방하며 환경수도로 부상하겠다는 시의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노르웨이 아렌달, 호주 시드니 등 세계적 친환경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도 유넵 기후중립네트워크 가입의 큰 성과다.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이 되면 온실가스배출 감소를 위한 지식과 정보, 경험 등을 공유하고, 회원 간 연대를 통해 우월적인 위치에서 기후변화대응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도시(Low Carbon Green City) 대전'의 비전 아래 10대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연평균 200만 그루씩 모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 녹지율을 10.9%에서 15.7%로, 1인당 녹지면적을 24㎡에서 34㎡로 확대해 녹지 선진도시에 진입할 계획이다.

하천복개구조물인 중앙데파트, 홍명상가가 철거된 하천공간은 2010년까지 친환경적으로 생태복원하고 2012년까지 신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100개를 유치키로 했다.

공공건물의 신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의무화 및 그린홈 지원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량의 5%를 신 재생에너지로 보급하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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