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동구 가양1동(동장 구자선) 곳곳에서 영하의 추위를 녹이는 ‘좋은 이웃되기 운동’이 펼쳐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가양1동 자생단체 및 지역 후원자들의 이웃사랑은 경로당 현대화사업, 노인 경로잔치, 김장나누기 등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이어져 사랑 넘치는 가양1동의 명성을 쌓아왔다.
가양1동 주민센터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관내 어려운 이웃들과 결연을 맺어 1년 365일 수시로 찾아가 생활의 어려움을 살피는 ‘좋은 이웃되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9일 가양1동 자원봉사회(회장 전우삼)에서는 결연을 맺은 관내 독거노인 및 중증 장애인 40세대에게 백미 20㎏ 40포(180만원 상당)를 전달해 좋은 이웃되기에 앞장섰다.
봉사회원들은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하고 청소, 빨래를 돕는 등 외롭게 지내는 이웃들의 안부를 살피며 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했다. 이들은 앞으로 반찬지원, 가사서비스 지원 등을 월 2회 이상 꾸준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전우삼 자원봉사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는 추위를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계속해 좋은 이웃이 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가양골의 이웃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자는 따뜻한 마음과 뜻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크고 작은 후원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19일 명신귀금속도매센터(회장 이충화)에서는 관내 결식아동 100명 및 경로당 6개소에 백미 100포(250만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문성전업(사장 강성호)에서는 한부모가정 20세대에 백미 20포(50만원 상당)를, 세계일보 대전광역시협의회(회장 주대환)에서도 백미 10포(25만원 상당)를 중증 장애인 10세대에 각각 전달해 설 명절의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지난 16일 가양1동 새마을금고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관내 경로당 6개소 및 사회복지시설 2개소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방비로 22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펼쳐 모은 쌀 200㎏을 관내 어려운 이웃 20여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가양1동 새마을금고에서는 92년부터 작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난방비로 총 3천 4백여만원을 후원해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조성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밖에 가양1동 통장협의회(회장 박인수)에서도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 장기질환자 2명을 선정해 각각 10만원씩을 후원하는 등 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아 가양1동 이웃사랑의 물결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구자선 가양1동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들께 주민들을 대신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