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금강 살리기 사업이 운하사업으로 변질되면 내가 앞장서서 막아 내겠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금강살리기사업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금강이 포함된 것과 관련, 금강 살리기 사업과 운하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충남도는 하천 정비 미흡으로 인해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음을 강조해 금강살리기사업 시행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 지난 2일 홍수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322km와 생태복원하천정비사업 99개소, 자전거도로, 자연형 보 등 전체 34건에 6조 938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이미 수립된 금강관련 모든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 지류하천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뜻을 국토해양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금강살리기사업은 대운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순수한 이·치수사업”이라며 “운하를 하려면 갑문과 수위유지를 위한 둑 건설사업 등이 포함돼야 하는 데 금강 살기기 사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며 운하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또 “그 동안에는 강을 통한 이점을 살리지 못해 왔다. 이번 금강살리기사업은 기존의 젖줄을 정비하는 것이며 만약 운하로 한다면 제가 앞장서 막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충청의 젖줄인 금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피해 예방과 훼손된 하천생태계 복원은 물론 금강을 끼고 있는 시.군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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