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 쯔쯔가무시증 예방 ‘앞장’
홍성군보건소, 쯔쯔가무시증 예방 ‘앞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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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1만 8438가구 기피제 배부

충남 홍성군보건소가 지난 5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11개 읍·면에 기피제 5000개를 1차 배부한데 이어 8월 말 관내 농가 1만 8438가구에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한 기피제 2차 배부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홍성군청사

지난해 홍성군의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총 97명으로 이 중 92명의 환자(94.8%)가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추석연휴 벌초나 성묘·학교 소풍·직장 야유회 등 가을철에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올해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었을 때 이 균이 사람에게 전파되어 발생하며 발열, 오한, 기침 등의 감기 증상과 특징적으로 가피(검은 딱지)가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의 최고이자 최선의 예방법은 털진드기의 체내 침투 방지와 털진드기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토시, 모자 등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복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귀가 즉시 목욕을 하고, 입었던 작업복은 일반복과 분리하여 세탁하도록 한다. 농작업 및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감기 비슷한 증상이 있고 붉은 발진이나 검은 딱지 등의 피부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조용희 홍성군보건소장은 “기피제는 제제에 따라 효과와 지속시간이 조금씩 차이나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인 스스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특히 야외활동 후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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