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회 등원한 까닭?
선진당, 국회 등원한 까닭?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6.11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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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도 불만, 선진당 주도권 선점 노려..

자유선진당이 10일 국회 등원 방침을 결정하고 민생국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인 이회창 총재의 정치력이 돋보였다.

4,9총선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논 국회의원들이 어린 학생들의 촛불 시위 장면을 수수방관하는 상태로 직무유기하고 있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계륵으로 국민들의 주름살만 깊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 

▲ 선진당 당무회의

선진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우선 국회에 등원해 원내에서 재협상을 관철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등원 시기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야권공조가 무너졌다. 

▲ 대한민국 국회

하지만 정국이 온통 쇠고기 문제로 촛불시위가 점점 확대되면서  열흘이 넘도록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18대 국회를 정상화해 원내에서 투쟁해야 한다는 논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 국회 기자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기자회견하는...

그동안 민주당의 필요에 따라 수동적인 입장이었던 선진당이 독자적인 정치적 행보를 할수 있음을 여야에 공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창조 한국당과 원내 구성 협상이 부진하면서 지도부의 위상에 상처를 받으면서 등원카드를 사용한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들에게 국회 등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등원에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 선진당 당무회의


박선영 대변인에 따르면 "선진당은 당초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등 인적 쇄신을 요구했었다"며 "여당 내부에서도 재협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내각총사퇴도 어느 정도 수용되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법을 만든는 국회의원이 법으로 정한 국회법을 안지키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 무소속 이인제(논산 금산 계룡)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와 환담하고 있다.

선진당 이명수 의원도 " 지역발전을 위한 법안을 발의를 준비해놓고 있는데 아직 국회가 개원이 안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국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해줬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 열흘째 개원을 못하고 현수막만 걸려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도 같이 임해주길 희망한다. 그동안 쇠고기 공조체제를 형성해온 야3당과 조만간 등원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은  "이 시점에 등원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비판적인 국민 여론도 무시할 수 없어 조만간 원내등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들의 국회개원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쇠고기 문제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론의 힘을 얻고 있으며 여야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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