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공무원‘운동량’크게 늘려?
박성효 시장, 공무원‘운동량’크게 늘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5.25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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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책에 캠페인 연계

대전시 민선4기 출범 이후 공무원들의 ‘운동량’이 크게 늘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박성효 시장이 주요 시책에 다양한 캠페인을 연계하다보니 각 실․국별로 한 가지씩은 ‘운동'이 부여됐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박 시장에게 ‘운동 마니아’라는 별명이 하나 더 추가됐다.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등으로 축산농가는 물론 유통, 요식업계 등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2․3․6․9 운동’을 전개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 ‘2․3․6․9 운동’은 매달 2일자가 속한 날은 오리고기, 3일자가 속한 날은 돼지고기, 6일자가 속한 날은 쇠고기, 9일자가 속한 날은 닭고기를 먹자는 운동으로 지난 4월 시청 구내식당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시 관계부서에서는 유관기관, 시민 등으로 이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박 시장의 성품 탓인지 ‘휴머니즘’적인 캠페인이 특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민선4기 역점 시책 중 하나인 ‘푸른대전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추억심기 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다.

올해 들어서만 결혼기념나무 68본, 가족사랑나무 46본, 스승존경나무 55본 등이 5월 기념행사와 연계해 심어졌고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식재한 나무도 25일 현재 12만1,597본에 달했다. ‘추억을 심는 도시 대전’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박 시장도 지난 21일 부부의 날 행사에서 “결혼기념일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나무를 한 그루 심는다면 그 다음해 기념일이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5월의 기념식사에서는 유달리 ‘나무심기=추억심기’가 강조됐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무지개프로젝트 현장인 대덕구 법2동과 서구 월평2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대아파트 환경개선은 돈 만 있으면 할 수 있다. 환경이 변하는 만큼 마음도 새로워지고 이웃간에 소통이 이뤄지는 정이 넘치는 예쁜 동네를 만들어 달라”며 “이를 위해 우선 ‘이웃알기 운동’을 펼쳐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2동 유진숙 씨는 “환경이 바뀌면서 이웃간에 마음을 열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고 있다”며 “큰 복을 주신만큼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이웃간에 정이 넘치는 동네로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공무원의 청렴의식 정립과 실천노력을 높이기 위한 ‘나․무․대․성․공 운동’, IAC2009 대전 대회와 전국체전 등 국내외 대규모 행사에 대비한 선진 교통문화운동(도레미 프로젝트) 등도 같은 맥락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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