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충남 아산시는 7일 오전,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잇따른 폭설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전 10시 20분 기준 ▲도고면 11.9㎝ ▲탕정면 11.4㎝ ▲송악면 10.0㎝ 등 평균 8.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아산지역은 지난 4일 기습 한파와 폭설이 덮친 데 이어 이날도 영하 7도의 강추위가 이어졌다. 특히 체감온도를 영하 14도까지 떨어뜨리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재대본·협업부서·읍면동 등 48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으며, 인력 99명, 장비 42대를 동원해 19개 노선(1009.5㎞)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 전광판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재난 안전 메시지를 전파했다.
아직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교통대란과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7개 지역, 30개 노선(시내버스 12개 노선, 공영버스 18개 노선)의 버스가 지연 또는 우회 운행 중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일교 권한대행은 “눈이 새벽 시간대에 내리면서 제설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 밤부터 새벽까지 추가로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연이은 폭설로 담당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황이니, 대체인력 투입 등 방안을 검토해달라”며 “제설제 역시 충남도를 비롯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게 추가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