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채성 세종시의장, "국가균형발전의 꿈 실현 집중"
〔인터뷰〕임채성 세종시의장, "국가균형발전의 꿈 실현 집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2.07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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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생,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
- 기업과 투자 유치 등도 집행부와 함께 최선
-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도 차질 없도록
- 경기와 선수촌 건립, 폐회식을 꼼꼼히 준비
- 시정과 교육행정에 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그러면서 "저출생,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에도 힘쓰고, 기업과 투자 유치 등도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도 차질 없도록 집행부, 조직위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와 선수촌 건립, 폐회식을 꼼꼼히 준비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정과 교육행정에 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시 한번 세종시와 시민만을 바라보며 민생 회복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세종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임채성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Q.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덕담과 소회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어느덧 설 명절이 지나고 입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많은 다짐과 희망을 품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아쉬웠던 일이 더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의장이 된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의장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회 운영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께서는 여전히 부족하게 느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특정 현안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가 대립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시민들께서 우려가 크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도 시민의 뜻을 집행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읽으며 시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Q. 세종시 세종사랑 운동과의 협력 및 지원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계획인지?

최근 엄중한 시국과 혼란 속에서 세종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삶을 평온하게 이어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안전과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둔 의회를 운영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어렵다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경기 활성화에 힘쓸 것입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 발족, 세종지방법원 설치 확정이라는 큰 진전을 이뤄낸 만큼, 올해에는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지방법원의 조기 설치를 위해 정부 추경에 부지매입비 등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시대 개막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개헌, 세종시법 개정 등 세종시의 법적 지위 확보에 목소리를 내고, 미디어단지 등 배후 지원시설 조성과 이주 공무원을 위한 정주 여건 마련 준비도 함께 챙겨나갈 계획입니다.

저출생,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마련,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도 힘쓰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집행부, 조직위와 함께 노력하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세종시 세종사랑 운동과의 협력 및 지원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계획인지?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5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세종사랑운동' 추진에 대해 세종시의회가 기대와 함께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에서는 세종사랑운동을 세종시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서 ‘시민정신 자본’을 확산하고, 행정수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지역사랑 운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이 세종시를 사랑하고 이곳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더 많은 시민이 지역 업체를 이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 마음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감사한 일입니다.

다만, 세종사랑운동이 기존에 관에서 주도하는 일방적인 운동이 아니라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과거 다른 지방정부에서 추진했던 시민 운동의 사례를 보면, 관 주도로 기구를 설립하고 지방정부의 홍보에만 열중하면서 결국 관변단체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종사랑운동은 시민의 자발성, 창의성 그리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이 운동을 끌어나가야 합니다.

시와 의회는 충분히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세종시의회는 시에서 세종사랑운동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지 명확한 청사진이 그려진다면, 의회도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Q.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세종시의회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세종교육이 노력해 온 결과가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세종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교육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세심히 살펴보고 지원할 것입니다.

최교진 교육감께서 발표하신 올해의 3대 핵심 정책과제인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생활·정서·학습 통합지원,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마련된 만큼 우리 의회에서도 교육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최근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표명했습니다.

세수 부족으로 인해 보통교부금도 줄어 기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는 다른 사업에도 여파를 미칠 수 있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다하겠습니다.

세종시의회는 우리 아이들이 세종시를 이끌어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을 위한 의회 전략은?

지난 연말 출범한 충청광역연합과 연합의회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세종시의회를 방문하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충청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연합의회 차원에서 4개 시·도를 순회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세종시의회에서도 네 분의 의원님이 연합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충청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세종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양 기관은 작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충청권이 함께 성장하며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현안과 충청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충청권 7대 공동 현안 과제는 ①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② 광역철도 건설과 운영비 국비지원 확대 ③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④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지원 확대 ⑤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유치 ⑥ 국립치의학 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⑦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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