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자진단 용역 진행, 내년 3월도 개관 불투명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 미래광장 개관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래광장은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쳤지만, 이후 건물 곳곳 침수와 누수 등 부실 시공 흔적이 드러났다. 특히 올 여름 폭우 당시 빗물이 내부로 흘러드는 등 심각한 하자가 나타났다.
결국 시는 지난 8월 수시인사를 통해 시설직 팀장들을 배치하면서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고 현재 하자 진단 용역이 진행 중이다.
현지확인 나선 논산시의회... "부실 공사 심각"
18일 현지확인에 나선 논산시의원들은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하게 질타하고 향후 절차에 대해 캐물었다.
먼저 민병춘 의원은 “총 27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는데 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겠나”라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태모 의원이 하자보수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묻자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현재 하자 진단 용역이 진행 중이다. 그 이후에 하자보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공법이 선정돼야 정확한 금액이 나온다. 하자보증금은 5억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장진호 의원은 하자 결과에 대해 시공업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대응 절차에 대해 물었다.
김용정 도시재생과장은 “항변이 있을 경우 어떤 방법으로 시공했는지 토의하겠지만, 보증기관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조율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법적대응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점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허명숙 의원은 “건물을 아예 다시 짓는게 나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추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승필 의원은 “어린이 이용이 많을 텐데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하다. 누수로 인한 곰팡이 등 이런 부분에서 더 꼼꼼해야 한다. 두 번 실수는 안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논산 미래광장은 내년 3월 개관한다는 계획이지만 보수공사 일정에 따라 더욱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