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윤리위원장 "2차 윤리위 개최 놓고 K교수가 늦춰달라 요청받아"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딸이 지원했던 이화여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또한 조 장관 아들이 지원한 아주대 로스쿨도 함께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딸 조씨가 논문 3저자로 등재돼 논란을 빚은 공주대학교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공주대 윤리위원회는 지난 달 23일 1차 윤리위를 개최했지만 해당 교수인 K교수가 불참하는 등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 4일 해당 교수인 K교수로부터 조씨가 학술대회에 동행했던 경위와 공동 저자로 등재된 건에 대해 서면 답변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2차 윤리위원회 개최를 예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경호 윤리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차 윤리위원회 개최를 놓고 일정을 조율하는 중에 K교수가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해 진행을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본인에게 집중된 인터뷰 요청 등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원회에서 관심을 갖는 사항은 학생이 와서 실제로 기여를 했냐는 부분이다. 대부분은 소명이 됐다고 보지만 미세한 부분은 직접 확인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결국 학교 측은 김 교수의 상태를 이유로 2차 윤리위원회 개최를 미루면서 의혹 규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게됐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에 참여, 논문 초록에 3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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