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노근리 사건' 사과 결의문 받아
정세균 의장, '노근리 사건' 사과 결의문 받아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7.11.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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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로교, "미국정부 공식사과 안한 것 안타까워"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오후 3시 국회의장실에서 ‘노근리 사건’사과 결의문 전달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미국 장로교 대표단의 예방을 받았다.

넬슨 목사에게 노근리 사건 사과 결의문 전달 받는 정세균 의장

정 의장은 “미국 장로교에서 ‘노근리 사건’에 보여준 관심과 사과노력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이러한 방문을 통해 노근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아픈 역사를 발판 삼아 더욱 새롭게 발전한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장로교 사무총장인 허버트 넬슨(Herbert Nelson) 목사는 “미국정부가 아직까지 ‘노근리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미국 장로교 대표단 예방하는 정세균 의장

미국 장로교는 지난 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222차 총회에서 ‘노근리 사건’사과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 ▲노근리 사건에 대한 미군의 책임 인정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상 ▲미군 병력훈련 과정에 노근리 사건 정보 포함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등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근리사건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피난민들을 적군으로 대하라는 작전명령에 따라 미군이 노근리의 경부선 철도 아래와 터널, 속칭 쌍굴다리 속에 피신하고 있던 주민 수백 명을 무차별 사격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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