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오시덕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골목길재생협의회 회원, 원도심 가족단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원도심 밤(夜)마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밤마실은 새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9일 저녁 ‘공주역사영상관’으로 재탄생한 등록문화재 443호 구 공주읍사무소를 시작으로 보물150호인 반죽동 당간지주, 추억의 하숙촌길, 제민천(대통교), 박찬호 골목길, 공산성 남문길 등을 마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뒤, 공산성 산신각에서 열린 산신제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골목길재생협의회 회원들이 공주 원도심 활성화를 기원하는 LED 창작등을 직접 제작, 밤마실을 나선 이들의 길을 환하게 밝혀 주기도 했다.

밤마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저녁에 가족과 함께 원도심의 역사와 향수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계속 진행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공주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테마가로 골목길 조성, 문화예술촌, 웅진로 간판 정비, 주민제안 공모사업 등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명품 역사문화관광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홍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