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에 따르면 충남방적 예산공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획을 담당해오다 방적 산업의 사양길과 함께 문을 닫으면서 각종 환경공해유발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공장을 장기간 방치하는 바람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슬레이트 지붕이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흉물로 방치된 공장은 범죄의 온상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SG그룹에서 예산군에 상업·주거·녹지 지역으로 전환해 줄 것을 제안한 상태”라며 “도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를 보면 예산군 인구는 2040년이면 3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내포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에 둥지를 텄지만, 예산군은 날이갈수록 쇠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신도시 개발의 문제가 아닌, 실질적인 상생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흉물로 방치된 구 충남방적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개발 의지를 나타낸 SG그룹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이어가야 한다”며 “그룹이 돌아서지 않도록 도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