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맨발 마라톤 대회 개최
앞둔
마라톤 마니아 (주)선양 조웅래
회장
마사이마라톤 조직위원장
건강한 사람의 웃음만큼 보기 좋은게 또 있을까. (주)선양 조웅래 회장의 웃음은 참으로 건강해 보인다. 뭐랄까, 겸손하면서도 자신이 넘친다. 그리고 여유가 있다. 조 회장이 이런 웃음을 갖게 된 데는 마라톤의 영향이 컸다.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완주하고 났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조 회장이 (주)선양을 이끄는 힘의 원동력이 된다. 5425 신화에 이어 (주)선양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맑을 린 소주’를 시장 점유율 1위로 끌어올린 성공적 사업가 조웅래 회장을 만나 그의 마라톤 경영에 대해 들어본다.
풀코스 23차례 완주, 월 2회 연평균 25회 정도 대회 출전, 선양 마라톤동호회 창단 그리고 오는 9월 24일(일) 우리나라 최초로 맨발
마라톤 대회 개최 등 조 회장의 마라톤 사랑은 끝이 없다.
조 회장이 마라톤과 연을 맺게 된 것은 2001년 4월 경주에서 있었던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면서 부터다. 10km에 출전해 59분에 결승점에 달했다. 마라톤 시작 한 달 만에 도전한 데다 연습도 제대로
못했던 터라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완주를 하고 나니 힘겨움은 사라지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든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조 회장은
23차례의 풀코스를 완주했다. 지금까지의 최고기록 3시간23분 24초.


둘째 형(조경랠64)의 영향이 컸다. 형은 울트라 마라톤 100km에 도전해 완주한 경력을 갖고 있다. 60세가 넘은 나이에 집(서울
갈현동)에서 회사(서울 동교동)까지 뛰어서 출근하는 모습에 놀랐다. 또 고향에서 부친 산소에 가는데도 소주병 하나 들고 뛰어가곤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한 번 뛰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형(조갑랠59)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중풍을 마라톤으로
이겨냈다. 풀코스 완주만도 30회에 이른다.
처음 마라톤 대회 출전 후 느꼈던 감흥은 아직도 살아 있다. 특히 풀코스를 완주했을
때는 성취감 인내, 자신감 등이 길러진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풀코스를 뛰며 월 250~300km 정도를 꾸준히 달리고 있다.
마라톤은 어떤
운동인가
한마디로 ‘정직한 운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달리기 전날 과음했거나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 달릴 때 그대로 나타난다. 평소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를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달리면서 땀을 흠뻑 쏟아내고 나면
노래가 절로 나온다. 특히 뛸 때마다 힘들기 때문에 풀코스의 경우 뛰면 뛸수록 겸허해 진다. 다시 말해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면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준비와 인내, 끈기가 필요한 마라톤은 인생에 견주어 볼 수 있다. 마라톤을 해보면
몸상태가 그대로 나타난다. 인생을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30대 중반은 15km쯤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한참 몸이 풀려서 자칫
오버페이스 할 수 있는 시기다. 그렇게 하면 완주하기 어려워지는 것처럼 30대 중반에 몸관리를 잘못하면 중·노년기에 당연한 결과를 낳게 된다.
혹자의 말대로 ‘인생은 예행연습 없는 마라톤’인 것이다.
마라톤의 정신을 회사에서도
적용시킨다던데
직원들을 대할 때 고용·피고용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반자로 여기고 회사를
경영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일명 ‘마라톤 경영’이라고 붙여주었다. 직원들과 가슴 열고 대화를 나누며 내부적으로는 열린 경영을
추구하고, 외부적으로는 늘 소비자에게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역할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달리다 보면 이익은 결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 ‘맨발로 뛰어도 괜찮은갗 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초 트래킹을 하게 되었는데 함께 참여한 멤버 중 한 여자가 구두를 신고 왔었다.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트래킹을 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기분이 좋았다. 조금 걷다 뛰기 시작했는데 별 무리가 없었고 뛰고 난 후의 느낌도 좋았다. 이후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계족산 임도를 두 번 정도 맨발로 뛰어보았다. 보편적이지 않지만 이 정도면 대회를 개최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인생은 마라톤과 다르지 않다.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뛰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어렵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겐 당할 도리가 없다. 못 믿겠다면 일단 마라톤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온가족 건강운동이며 성취감이나 자신감은 덩달아 얻게 될 것이다.
조웅래 회장은 인터뷰 내내 신이 나 있는 듯 했다. 특히 마라톤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는지 혼자 웃기도 하고,
묻지도 않는 마라톤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기도 했다. 신이 나서 하는 이야기인 만큼 재미도 있고 흥미로왔다.
조웅래 회장은 이번
마사이 마라톤 대회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를 단순히 마라톤 대회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대전에 타지역민, 또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는 테마 관광 패키지로 조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계족산 임도는 맨발로 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데다 쌍청당 등 역사적 문화재를 갖춘
만큼 주변 볼거리, 먹거리 등을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조 회장의 아이템이 실행된다면 대전지역경제는 또 하나의 수입원을 창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터. 조 회장의 바람이 현실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대전을 대표하는 8경 중하나인 계족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숲길을 맨발로 달리며 흙, 나무, 바람 등을 발바닥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CEO로 유명한
조웅래 (주)선양 회장이 아프리카 유목민인 마사이 마라족의 맨발 걸음걸이에서 착안한 이번 대회는 코스 중간에 숲속의 작은 음악회,
발마사지 건강 체험 등 달리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로(走路)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마라톤대회라기 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masaimarathon.com)를 통해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한편 계족산은 대전8경에 속할 만큼 빼어난 숲과 골짜기를 품고 있으며 계족산성, 쌍청당 등 역사적 문화재가 많은 대전의 명소 중 하나다.

‘우리사회를 보다 맑게…’를 모토로 시작된 ‘맑을린 사랑기금’은 선양에서 생산되는 산소가 녹아있는 소주 ‘맑을린’의 1병당 3원씩 약 2억원을 적립하여 이를 대전과 충남 17개 시군에 각각의 지역별로 판매량을 기준으로 안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선양은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는데, 이런 선양의 봉사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선양 맑은 사회봉사단’이 있다. 180여명의 선양 임직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고 맑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매월 청소가 취약한 지역의 길거리에 버려진 오물과 쓰레기를 줍는 ‘맑은 마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작년 10월 ‘천안 흥타령축제’때에는 조웅래 회장과 김광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시민 등 70여명이 참여해 대전~천안간 150리 길을 이어달리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기금모금’행사를 가진바 있다.
맑은 사회봉사단은 실천적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다른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 5월에는 대학생 봉사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한 ‘맑은친구 캠페인’을 전개해 맑은친구 1기를 선정하기도 했다.
(주)선양주조는
어떤회사
1973년 금관주조주식회사로 첫 문을 열어 이듬해 ‘선양주조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 동안
‘선양그린’·‘깊은산속 옹달샘’·‘선양 OK’·‘선양새찬’ 등의 상품을 출시해 왔고, 2003년에는 은처리 여과 공법 특허를 취득해
지난 해 알콜도수 21도의 선양새찬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모바일
컨텐츠업체인 (주)5425(회장 조웅래)가 2004년 12월 27일 전격 인수했다. 이후 2005년 9월 맑을린을 출시, 대전·충청권
시장 점유율을 38%에서 50%로 끌어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지역발전을 위해 맑을린 사랑기금 조성하는 한편, 맑은 사랑
봉사단 활동, 지역 대학생 봉사활동 지원(선양 맑은 친구 캠페인), 고교 야구대회 개최 등 학원 스포츠 장려, 대전·충남 서로 알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웅래 회장 프로필
경남 함안 출생
마산고, 경북대 전자과 졸업
마라톤 풀코스 23회 완주
삼성전자, LG전자 근무
‘92년 2000만원으로 전화정보 사업시작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 업체 ㈜5425 대표이사
2004년 12월 대전충남주류업체 ㈜선양 인수
2005년 4월 110년 전통의 Boston 마라톤대회 3형제 완주
2005년 5월 뉴욕소재 fashion jewelry 전문 업체 Valjean5425 인수
2005년 9월 산소소주 맑을린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