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광희 작가와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과 교수가 20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위대한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 북 토크 콘서트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교육과 성장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를 담아 학생, 학부모,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1부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인회가 마련되어 저자와 독자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옆에서는 이날행사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도 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같이 사인회가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세계적인 양자정보과학 연구자인 최순원 교수가 ‘나의 꿈, 나의 공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교수는 "공부는 지루한 과정이 아니라 세상의 흥미로운 비밀을 발견하는 여정"이라 정의하고, 자신의 학생 시절 경험과 학습 과정을 공유하며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배우는 즐거움 자체를 찾는 것이 결국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온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청소년들에게 깊은 동기를 부여했다.
3부에서는 전광희 작가가 ‘학부모, 자기 객관화의 시작’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고려대학교 이과대 출신인 전광희 작가는 자녀 교육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전달하며,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가 자신의 욕망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잔소리 대신 경청과 공감이 바탕이 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두 연사가 함께 무대에 올라, ‘위대한 엄마들의 이야기’ 속 핵심 메시지를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 속에서 최 교수는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막은 적이 없으셨다"며 자유로운 사고 환경이 창의적 인재 성장에 미친 영향을 밝혔다.
이에 전 작가는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림을 선물하는 것이 부모의 가장 위대한 역할"이라고 화답하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최순원 교수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영재과정을 거쳐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 대표 출신으로, 현재 MIT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세계적인 석학이다.
전광희 작가는 최순원 교수의 어머니이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부인으로, 이번 저서를 통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이번 북 토크 콘서트는 단순히 책 출판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한 가족의 경험을 통해 교육과 가정, 그리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