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성평등복지국 신설 흔들리면 안 된다”
대전여민회 “성평등복지국 신설 흔들리면 안 된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8.1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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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여성단체연합이 민선 9기 조직개편안에 성평등 관련 '국'이 빠졌다며 의견서 제출을 촉구하는 게시물. (사진=대전 여민회 홈페이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성평등복지국’ 신설을 검토하는 가운데 대전여민회가 허태정 대전시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여민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허태정 시장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라”며 “‘성평등’을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고 ‘성평등복지국’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의 반대 움직임을 겨냥해 “가장 크게 소리치는 집단의 반대가 지방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이번 성명은 성평등복지국 신설을 둘러싼 보수단체의 반발 속에서 허태정 시장이 조직개편안을 후퇴시키거나 수정할 경우 여성계의 반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대전여민회는 “반대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조직적인 반대가 등장할 때마다 행정과 정치가 눈치를 본다면 시대착오적”이라며 “그것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행정이 아니라 백래시에 정책 결정권을 넘기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허 시장을 향해서는 민선 9기 시정의 성평등 정책 추진 의지를 직접적으로 따져 물었다.

대전여민회는 “지역 여성계와 척을 지고 민선 9기를 시작할 것인가”라며 “2030 여성들의 일자리·주거·돌봄·안전 문제를 누가 대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2030 여성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대전시장까지 ‘성평등’ 세 글자 앞에서 후퇴하는 도시가 대전이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또 “시장은 눈치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갈등이 생겼을 때 원칙을 세우고 설득하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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