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재검토 사업비 60%가 중구"...김제선·시의원 공동 대응
"장기 재검토 사업비 60%가 중구"...김제선·시의원 공동 대응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8.1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류수열·조성칠 대전시의원, 김제선 중구청장, 고제열 대전시의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장기 재검토에 들어간 주요 사업 가운데 중구지역 사업이 전체 사업비의 60%에 달하면서, 김제선 중구청장과 중구 지역구 대전시의원들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김제선 청장은 11일 조성칠·류수열·고제열 대전시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 사업 재검토에 따른 지역 현안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구에 따르면 대전시가 장기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한 사업은 총 29개, 1조7,406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중구지역 사업은 10개, 1조433억 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59.9%를 차지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전부청사 보존·활용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산성복합체육시설 △보문산 수목원 △탑골근린공원 △대전천 좌안 현암교~대전선 도로확장 등 6개 사업의 추진 상황과 쟁점이 집중 논의됐다.

이들은 대전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미 토지보상과 설계 등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장기간 중단할 경우 총사업비 증가와 주민 불편, 행정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1,107억 원 가운데 552억 원이 투입됐고, 보문산 수목원은 예정부지 토지보상이 89% 진행됐다. 탑골근린공원 역시 1단계 토지보상이 완료된 만큼 사업별 집행률과 시급성, 주민 편익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전부청사 보존·활용사업은 원도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거점 사업으로, 안영생활체육단지와 보문산 수목원 등은 중구를 넘어 대전시민이 이용하는 광역시설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보문산 대사입구~사정동 오월드 구간 셔틀버스 운영 △중부소방서 신축예산 확보 △대사문화공원 주차장 조성 △대전천변길 꽃길공원 조성 △원도심 상생주차장 건립 △서대전광장 문화예술복합공간 건립 등 중구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을 공유했다.

고제열 시의원은 “대전시의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만 이미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 오히려 추가적인 재정 부담과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별 추진 상황과 시급성,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는 신도심과 비교해 생활체육·공원·문화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주요 사업의 재검토가 지역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지 않도록 균형발전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제선 중구청장은 “자치구 간 기반시설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 구 장기검토 사업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출 방지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시의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