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운영해 지자체 에너지복지 재원 활용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지역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생한 수익의 최대 절반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주는 공공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된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한전KDN은 11일 ‘충남지역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및 인프라 구축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민간자본 없이 공공기관이 100%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는 도내 공공 유휴부지를 발굴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20년간 운영하고, 연간 발전수익의 최대 50%를 해당 지자체에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환원된 수익은 지자체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에너지복지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역할은 충남개발공사가 사업 대상 부지 발굴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총괄하고, 한전KDN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구축과 기술지원을 맡는 방식으로 나눴다.
공사는 지난 5월 충남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했으며, 이후 접수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와 발전용량, 투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업 대상지 확대에는 공영주차장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개정된 신재생에너지법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설치·운영하는 국가·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됐으며 해당 조항은 같은 해 11월 28일부터 시행됐다.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내 에너지 복지를 공공이 주도하는 상생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공공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발전수익의 도민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