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예산군은 지역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사과 증류주 ‘몽로’가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몽로’는 지난 15일 발표된 ‘2026 IWSC’에서 98점을 받아 과실 증류주 부문 최고 등급인 금상과 과실주 부문 최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영국에서 열리는 IWSC는 전 세계 와인과 증류주를 평가하는 국제 주류 품평회로, 마스터오브와인과 증류 전문가, 바이어, 소믈리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품질을 평가한다.
올해 대회에서 국내 제품 가운데 증류주 부문 98점 이상을 받은 제품은 ‘몽로’를 포함해 2개뿐이다.
예산사과와인㈜은 이번 대회에서 ‘몽로’ 외에도 ‘추사 40’이 95점으로 금상, ‘추사 50’이 92점으로 은상을 받아 출품 제품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몽로’는 예산에서 생산된 사과를 착즙·발효한 뒤 다단식 동증류기로 증류하고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한 사과 증류주다. 물이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숙성원액 100% 방식으로 제조되며, 500㎖ 한 병을 만드는 데 6㎏ 이상의 예산사과가 사용된다.
IWSC 심사위원단은 ‘몽로’에 대해 붉은 사과와 캐러멜, 흑설탕 향에 바닐라와 향신료 향이 어우러지고, 버번 풍미와 메이플 시럽, 과수원 과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예산사과와인㈜은 올해 ‘World Brandy Awards’ 사과 증류주 최고상과 ‘대한민국 주류대상’ Best of Best를 수상했으며, ‘충남 술 TOP10’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또 연간 500t 이상의 예산사과를 활용해 고급 증류주를 생산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예산사과가 고부가가치 가공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사과 가공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제민 예산사과와인 양조 총괄은 "앞으로도 예산 사과와 지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양조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사과 가공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